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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소설가 시민단체대표의 공통점은

-정답은 어엿한 사외이사님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오면서 독특한 이력의 사외이사를 신규로 선임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다수 회사들이 관계, 정계, 법조계 유력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 과 달리 몇 몇 기업들은 성악가, 소설가, 시민단체 대표, 펀드매니저 등 이색 경력의 인사들을 영입해 눈길을 끈다.


성악가 소설가 시민단체대표의 공통점은 바리톤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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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프리카TV로 유명한 회사인 나우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1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바리톤 김동규 교수(사진)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 교수는 성악가이긴 하지만 활발한 방송 및 공연 활동으로 대중에게도 상당히 친숙하다.

그는 "디지털콘텐츠 및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다"며 "나우콤이 인터넷뿐만 아니라 뉴미디어를 통한 다양한 분야의 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총을 통해 밝혔다. 인터넷과 문화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나우콤의 특성상 문화예술계 인사를 회사에 영입해 기업 홍보 등 다양한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소설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회사도 있다. 신라면과 새우깡으로 유명한 농심이다. 이 회사는 오는 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중견 소설가 김주성 씨를 사외이사로 선 임할 예정이다.

김 작가는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재학 시절인 198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다. 기업의 사사 편찬과 편집 분야에서 널리 알져있는 그는 1996년 농심의 '30주년 사사(社史)'를 편찬하며 농심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40주년 사사' 편찬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현재까지 15년 동안 인연이 계속되고 있다.


LG상사는 상사업무와는 무관할 것 같은 펀드매니저 출신의 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정철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전 대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등 외국계 금융회사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 부사장과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금융 투자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밖에도 대우건설은 지난달 18일 시민단체 대표인 박두익 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 대표를 사외이사겸 감사위원장으로 신규 선임했고 크라운제과는 김정락 김종영미술관 학예실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 할 예정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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