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일본 대지진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출업체들의 고점매도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은 상단을 제한하면서 환율 안정을 꾀할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유출 우려가 지속되는 등 일본 대지진에 따른 위험회피 현상은 여전한 상황이다. 정확한 지진 피해 규모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적 영향도 아직 미지수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레인에 군대를 파견하기로 하고 리비아 사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중동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다만 1130원대에서는 강한 저항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고점매도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나타낸 코스피지수, 당국의 매도개입 가능성 등은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할 요인으로 꼽힌다.
또 유로존 정상들이 재정악화 위기 해소를 위한 유로안정기금 확대에 합의함에 따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나타낸 점도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일본 대지진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전날 증시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에 나선 가운에 이날 수혜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따라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증시 흐름과 일본 지진 관련 소식에 주목하는 가운데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2.1원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29.7원보다 5.8원 내렸다.
대구은행 금일 달러원은 일본 지진 여파에 따른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불안한 흐름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코스피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원도 급등세는 진정되었고 업체들의 공격적인 네고 물량도 상단을 제한해주었다. 금일도 장중 얇은 호가에서 흔들릴 것으로 보이나 레벨 상승시 마다 확인할 수 있는 네고 물량은 여전히 두껍게 달러원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유로화의 강세 및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 또한 달러원을 안정시키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20~1130원.
우리은행 일본 지진사태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어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나 1120원 후반대에서는 대기하고 있는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은 다소 제한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1120원대에서 증시에 따라 변동을 보이는 장세를 연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9~1131원.
부산은행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일본 지진의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며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를 보일 듯하다. 그러나 아직 일본 지진의 경제적 영향이 본격화하지 않은 단계이며, 다시금 중동 불안이 재부각되는 등 여전한 대외 악재가 산재되어 있어 방향성을 찾기가 힘들어 보인다. 다만 뉴욕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1120원대 초반의 개장이 예상되나 대외 불안요인들로 인해 1120원대에서 어느 정도 지지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증시의 매매 동향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20~1128원.
산업은행 전일 일본 지진피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ECB 고위관계자의 인플레 우려 발언에 따른 유로존 금리인상 기대 등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 보이는 가운데 뉴욕증시 하락, NDF도 하락했다. 일본 지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1110~1130원 레인지에 갇혀 있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로 오늘은 소폭 하락장세가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8~1126원.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 일본 도호쿠 대지진 등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이에 따라 한국 주식시장 등이 수혜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이 전일 한국 주식시장에서 현, 선물을 공격적으로 매수하였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나타나면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유로존이 유로안정기금의 실질적인 확충과 그리스 등에 대한 구제금융 조건 완화에 합의하였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긍정적 영향도 달러/원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20~1130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일본 참사가 추가 원전 폭발과 쓰나미 등 추가적인 피해가 나타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한편 전일 원화는 여타 아시아 통화에 비해서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일본과 가깝다는 지리적 요인이 일조했을 가능성이 높다. 금일도 지지력 예상되나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는 증시와 외국인 매도 제한으로 상승은 제한될 듯하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20~1130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전일 달러/원 환율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고, 주거래 레벨 역시 1120원대 후반에서 1130원대 초반까지 아우르며 상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1130원대에서는 추격 매수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해당 레벨에서는 경계심 역시 상존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는데, 올 들어 1130원대 안착에 성공하지 못했던 경험과 매도개입 가능성, 수출업체의 고점 매도 등이 상단에 저항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간밤의 2호기 원전 폭발 소식 등 일본의 여진과 방사능 유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후반 중심의 움직임 나타내는 가운데 장중 증시 동향 및 지진 관련 소식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20~113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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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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