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 전망과 중동 불안이 엇갈리면서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3%, 3센트 오른 배럴당 101.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런던 국제거래소(ICE)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2센트 하락한 배럴당 113.21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수요가 단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장중 한때 98.47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레인에 군대를 파견했다는 소식으로 중동지역 정정불안에 따른 원유 수급차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등했다.
천연가스는 일본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수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인도분 천연가스는 전 거래일보다 2.5% 오른 백만BTU당 3.914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일본 대지진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2%, 3.10달러 상승한 온스당 1424.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자동차의 공해조절 장치에 사용되는 팔라듐과 플래티늄은 일본 지진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토요타, 혼다, 니산 등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일부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6월물 팔라듐은 전 거래일보다 2.3%, 17.30달러 내린 온스당 748.20달러, 4월물 플래티늄은 1.7%, 29.40달러 내린 온스당 1752.30달러를 나타냈다.
5월 인도분 은은 전 거래일보다 0.3%, 9.5센트 하락한 온스당 35.8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식품가도 일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물 옥수수는 전 거래일보다 0.3%, 1.75센트 오른 부쉘당 6.66달러, 5월물 밀은 0.3%, 2센트 상승한 부쉘당 7.2075달러로 장을 마쳤다. 대두는 0.4%, 5.5센트 오른 부쉘당 13.4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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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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