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KB투자증권은 STX팬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BUY)와 목표주가 1만55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벌크 시황 침체가 장기화 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송창민 애널리스트는 15일 "1분기 실적은 BDI하락과 유가 상승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그러나 BDI지수가 역사적으로 최저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과 BC유가 최고점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영업적자는 1분기에만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낮다고 해서 STX팬오션의 성장 스토리 (사선과 장기화물계약 비중 확대 전략)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따라서 1분기 유가 상승에 따른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1분기 실적이 BDI지수 하락과 BC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1분기와 같은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BC유 상승은 원가에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이 실망스럽다고 해서 STX팬오션의 장기 성장 스토리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또 상반기 물동량 증가와 한계선박 폐선에 따른 영업이익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분기 BC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연료비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BDI약세와 유가 상승으로 인해 -537억원 (적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호주의 기상악화와 러시아 수출금지가 물동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분기 해당 물동량은 호주의 기상악화와 러시아의 밀 재배면적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호주 홍수 피해가 진정국면에 들어가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곡물 수출 금지조치가 오는 6월에 철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 spot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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