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농심이 중견소설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중견 소설가 김주성(52)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1959년생인 김 씨는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재학 시절인 198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다. 이후 '해후', '불울음', '어느 똥개의 여름', '꽃피는 개봉역' 등의 작품을 써냈다. 2009년 경희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땄으며 현재 이곳에서 교양학부 강의를 맡고 있다.
특히 기업의 사사 편찬과 편집 분야에서 널리 알져있는 김 씨는 1996년 농심의 '30주년 사사(社史)'를 편찬하며 농심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40주년 사사' 편찬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현재까지 15년 동안 인연이 계속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김 작가는 그동안 사사 편찬 작업 등을 통해 회사의 철학과 역사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회사의 문화·예술 경영면에 있어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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