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지진 피해 확산 우려로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하락세다.
뉴욕시간으로 오후 12시1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11.43포인트(0.99%) 내린 1만1924.97을 기록하고 있다. S&P500 지수는 15.26포인트(1.17%) 하락한 1289.02로 지난 1월31일 이후 최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0포인트(1.06%) 내린 2686.71에 거래 중이다.
지난 11일 일본 열도를 뒤흔든 대지진으로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에 투심이 위축됐다.
특히 일본 원자력 발전소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관련주가 하락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6개 원자로를 건설한 제너럴 일렉트릭(GE)은 3% 하락 중이다.
일본 지진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유가가 2주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정유업체 엑손모빌은 0.6% 하락세다.
카지노 업체인 라스베이거스 샌드는 아시아 관광객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4.7% 밀리고 있다.
그린우드캐피털의 월터 토드 매니저는 "우리는 당분간 일본 지진에 따른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계 최대 윤활유 제조업체 루브리졸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인수 소식에 28% 급등 중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루브리졸의 지분 전체를 주당 135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11일 마감가에 28%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인수가는 약 90억달러 정도이며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7억달러 규모의 부채도 넘겨받기로 했다.
인수 거래는 오는 3분기 내로 마무리 지을 전망이며, 루브리졸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로 운영된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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