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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이렇게 억울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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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심각한 명예훼손, 이미지 타격 우려…검찰에 엄정수사 촉구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후원금 수사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14일 오전 8시 경기도 주요 실·국장회의에서 “나는 피의자도, 피고발자도, 수사대상도 아닌데 언론을 보면 범죄자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고문도 받아보고, 감옥에도 가봤지만 이렇게 억울한 경우는 없었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선관위와 검찰의 수사는 당연하지만 다른 사람은 모두 익명으로 처리하면서 나만 계속 실명으로 사진과 함께 나와 심각한 명예훼손이고 이미지 타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면 야당탄압이라고 항변이라도 하겠는데 명실공이 집권당 소속이고, 언론에서 대권주자 중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사람의 명예를 이런 식으로 훼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또 “청렴영생, 부패즉사는 내 신념이다. 그동안 가까운 분들이 후원을 해주겠다고 해도 꽉 막혔다. 인정머리 없다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도 후원을 안받았다. 난 그것이 곧 독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하루빨리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사를 해서 사실을 명백히 가려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행 선거 후원금제도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처음 도지사 출마할 때 선거공탁금이 없어 안하려고 했다. 여러분들의 후원금을 통해 출마했지만 후원금을 낸 사람들이 곤욕을 치룬 경우도 있다. 이런 현실이 대단히 안타깝고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버스회사 지원금과 관련된 지적에 대해 김 지사는 “환승할인 보조금 준 것도 문제가 된다고 얘기하는데 환승할인은 내가 도지사가 된 이후 도민들이 가장 만족하는 정책이다. 서민들이 좋아하고, 버스회사도 승객이 늘어 다시 일어났다며 좋아하는데 이걸 특혜시비로 몰아 답답하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경기도에는 2010년말 기준 총 1만1095대의 버스가 있으며 이중 KD그룹 소속 버스가 4242대로 총 38%를 차지한다.


2010년 기준 경기도버스 지원내역에 따르면 경기도는 도비 122억7000만원을 KD그룹에 지원했다. 전체버스회사에 대한 경기도 지원액 370억원중 32.9%를 차지한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언론의 지적하는 모든 사항에 대해 숨길 것 없이 공개하라”며 “떳떳하고 당당하게 일할 것”을 담당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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