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해들어 처음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 내 상가가 수도권에 공급된다.
14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LH는 오는 22일부터 단지내상가 47개를 공급한다.
이번에 신규로 공급되는 상가를 지역별로 보면 올해들어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김포 한강(김포양촌) 12개 물량과 성남 판교 17개 물량, 파주에서 6개 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성남 판교 18-2블록은 2009년 상가시장에서 큰 인기몰이를 했던 판교지역 물량이다. 분양 가격은 지상 1층이 3억원대 정도로 주변 근린상가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또 세대대비 상가면적이 0.481㎡정도로 낮아 단지내상가의 독점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배후세대가 일반 공급분이 아닌 ‘성남 2단계 순환재개발 사업지구’ 내 철거민에게 우선 공급되는 단지라는 점에서 소비수준이 타 블록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비수도권에서도 충북 증평군 송산1 4개, 대전 석촌 8개 정도가 나온다. 대전 석촌2지역은 공공분야 입주민 1000가구 이상의 배후세대를 갖춘 곳으로 비교적 소비력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올해 들어 LH 단지내 상가 투자자들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상품별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적인면을 떠나 배후세대수, 주변 근린상가 존재여부, 주변 환경 등을 꼼꼼히 분석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달 재분양 물량은 김제 교동 지역(4곳)과 광주 지산(3곳) 등에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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