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카지노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다. 특히 외국인전용 카지노업체인 GKL과 파라다이스의 낙폭이 크다.
일본 대지진으로 방문객이 감소해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10분 현재 GKL은 전일대비 7.31% 하락한 1만5850원에 거래 중이다. 파라다이스도 7.03% 주저앉았으며 강원랜드는 3.08% 떨어졌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 관광객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도 일본 관광객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dls GKL과 파라다이스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0년 기준 GKL과 파라다이스의 일본 방문객 비중은 각각 48.2%, 19.1%였다. 특히 GKL의 경우 매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VIP방문객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45.6%였으며, 드롭액 기준으로 33.5%에 달했기 때문에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 "강원랜드의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1%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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