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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 대지진, 업종별 명암 갈릴 것<한화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1초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한화증권은 13일 일본 센다이지방의 대지진이 정유, 화학, 건설업종에 매출성장의 기회로 작동할 것이지만 자동차, IT 업종에서는 명암이 엇갈릴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지호 애널리스트는 "엔-캐리 자금 청산 흐름과 함께 복구를 위한 글로벌 정책공조도 뒤따를 것"이라며 "각국 정책의 확장적 통화팽창은 엔-캐리 청산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를 상쇄해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나아가 일본의 대규모 경기 부양과 그 이후 경기 회복을 기대한 엔화 강세에 대한 베팅을 기대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기업들의 위상변화로 과거 고베대지진과 같은 증시 동조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995년 한국의 대일 수출비중은 14.31%로 일본이 받은 피해에 국내경제가 종속될 수 밖에 없었지만 현재 수출비중은 6.61%로 일본 경제 변화에 대해 업종별, 기업별로 독립적인 판단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일본 기업의 생산 능력 차질이 경쟁 기업에게는 매출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쟁관계에 있는 정유, 화학 업종의 수혜와 해외시장에서 일본업체와 수주경쟁을 벌여온 건설업종 역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업체의 자국 재건으로 인해 해외생산여력이 감소될 경우 상대적으로 국내업체의 생산여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자동차, IT 등의 경우 피해업체가 확인되면서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으로부터 주요소재, 부품 의존도를 감안할 때, 국내 수요업체에 긍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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