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아시아의 핵심 우방 일본이 대지진으로 시름하고 있을 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골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ABC 방송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시께부터 4시간 동안 워싱턴 D.C. 앤드루스 공군기지 골프장에서 측근들과 골프를 즐겼다고 이날 전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친 사람들은 마빈 니콜슨 백악관 출장 담당비서관, 공보국의 벤 핀켄바인더, 에너지부의 데이비드 카츠 등 3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5일 오바마 대통령의 올해 첫 골프 라운딩에도 함께 했던 인물들이다.
ABC방송은 전세계가 일본 지진 수습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따뜻한 날씨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비꼬았다.
미국은 자위대 수송, 자위대 헬리콥터 연료 공급 등을 위해 최신예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일본 근해로 보냈다. 미국은 일본으로 본ㄴ 함정들을 통해 물과 식량,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는 144명의 구조팀을 파견했는데, 이르면 13일 오후께 일본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 오바마는 지난 한 해 동안 골프를 29번 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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