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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진으로 세계경제 영향 미미할 것"<외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세계 경제에 어느 정도 지장은 주겠지만 크게 심각한 상황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 지진의 강도가 가장 심했던 일본 북부의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산업 피해가 크지 않고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에서 경험했듯이 자연재해가 경제 미치는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그간 건설 수요가 부진했던 일본 경제에 자극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미국 경제조사업체인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나리만 베흐라베쉬 수석이코노미스트 발언을 인용해 "이번 지진은 일본 재정적자 우려를 가중시키겠지만 심각한 문제없이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며 "세계 경제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번 대지진으로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 전망이 기존 1.2%에서 0.2%포인트 가량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해도 좋을 정도라고 판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번 지진의 파괴력은 고베 대지진보다 크지만 지진에 따른 손실액은 그보다 적은 수백억달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1995년 발생한 고베 대지진은 주요 항만과 산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에서 발생해 100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내고 500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 지진의 주요 피해 지역에는 산업시설이 많지 않아 생산차질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지진 피해가 심한 미야기현의 경우 주로 농림업에 종사하는 지역으로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1.7%를 차지해 고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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