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외교통상부는 12일 주센다이 총영사관을 통해 일본의 강진 발생 당시 도호쿠(東北)대에 재학 중이던 한국인 유학생 210여명 가운데 77명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전이 확인된 유학생 명단은 외교부 영사콜센터(02-3210-040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일 교류 차원에서 장학금을 받고 있는 이공계 유학생 29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인근 반경 30㎞ 안에는 한국 교민 한세대가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노인 2명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센다이 총영사관 강당에는 30~40명의 여행객과 70여명의 체류자가 대피해 있다. 영사관 측은 여행객에게 후쿠시마 공항까지 버스 편을 제공하고 현지 체류자에 대해서는 단수·단전가 개선될 때까지 비상식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일본 지진 및 해일에 따른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파악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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