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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에 여행·유통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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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일본을 강타한 지진에 국내 여행업계가 울상이다.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일본여행을 계획했던 국내 고객들도 예약을 서둘러 취소하고 있어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12일 "지진에 대한 소식을 접한 일본인 관광객들은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서둘러 귀국하기 위해 돌아갈 비행기 표를 구해달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폐쇄됐던 공항이 정상화됐지만 돌아가려는 일본인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며 항공편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지난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크게 줄어들지 않아 차분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벚꽃철을 맞아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국내 관광객도 예약상품을 취소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업체들도 한때 '큰손'으로 떠올랐던 관광객이 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최근 성장세가 높아 주요 고객으로 꼽혀왔다"며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결국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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