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일본 경찰청 발표…185명 사망·741명 실종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가 들이닥친 일본 열도 전역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1100명을 넘어섰다.
일본 경찰청은 12일 오전 6시 현재 미야기와 이와테, 후쿠시마 등 동북부 9개 도현(都懸)에서 185명이 숨지고 74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야기 현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해안인 아라하마에서는 해안에서 11일밤 발견된 300명 가량의 익사체도 공식 집계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
나토리시 해안에서도 익사체가 다수 발견되는 등 동부 해안 곳곳에서 익사체가 떠오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노마치 앞바다에서는 100여 명이 타고 있던 배가 쓰나미에 순식간에 휩쓸려 간 것으로 확인됐다.
NHK방송은 이 시간 현재 사망자는 220명, 실종자는 740여명으로 전체 사망·실종자가 1000명을 넘는다고 자체 집계했다. 교도통신은 사망자만 1000명을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후쿠시마 현 미나미소마 시의 1800가구가 완천히 초토화됐다고 발표했으나 이곳에 대한 정확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다.
미야기현 게센누마(氣仙沼)시에서는 시가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기서도 상당한 인명피해가 생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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