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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3D 기술전쟁 총정리편 "보시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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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CEO 간담회로 엮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TV 우월성 논쟁이 양측 CEO의 간담회를 끝으로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두 회사간 감정 다툼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논란거리였던 삼성전자의 셔터글라스안경(SG) 방식과 LG전자의 필름편광안경(FPR)방식 TV의 해상도와 플리커(깜박거림) 등에 대해 양측이 논리적 주장을 충분히 다 했다는 의미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2월 17일)과 LG전자에 FPR패널을 공급하는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3월 10일)의 간담회 내용으로 양측간 기술적 논점을 정리해 본다. 두 회사간 진정한 승부는 늦으면 연말, 이르면 상반기 말 판매실적에 따라 결판나게 된다.


-FPR에서도 풀HD 구현이 가능한가.

▲권영수 사장(이하 권)=영국 인터텍, 중국제3연구소, CEA(소비자가전협회) 등으로부터 모두 인정을 받았다.(현재 풀HD 인증을 해주는 공인기관은 없음) 왼쪽과 오른쪽눈이 각각 540주사선씩을 인식해 총 1080주사선을 뇌에서 인식한다. 풀 HD 문제없다.


삼성-LG 3D 기술전쟁 총정리편 "보시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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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사장(이하 윤)=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 뇌에서 두 주사선이 합쳐져 1080주사선을 인식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SG방식만이 진정한 풀HD를 시현한다.


-플리커(깜박거림) 프리 인증을 삼성측은 무시한다.


▲윤=플리커를 인증해주는 공인 기관은 없다. LG디스플레이가 인증받았다는 TUV는 전자파 등 환경안정을 인증하는 곳이지 깜박거림을 측정, 검사하는 곳이 아니다. LG측이 때를 써서 없던 항목을 만들어냈다. 2011년형 삼성 3DTV 신제품은 플리커현상을 느낄 수 없도록 개선됐다. 따라서 어지럼증 가능성도 대폭 줄었다고 자부한다.


삼성-LG 3D 기술전쟁 총정리편 "보시면 압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권=TUV에서 인증한 것을 왜 인정 못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FPR과 SG방식을 동시에 인증신청했다. FPR은 기준선 1 미만(0.002)으로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SG방식은 2.8 이상이 나와 인증에 실패했다. FPR만이 깜박거림으로부터 자유롭고 따라서 인체에 무해하다.


-휘도(밝기)에 대해서도 주장이 다르다.


▲권=SG방식보다 2배나 밝다. 다 아는 사실이다. 또 공간분할방식인 FPR의 3D효과가 훨씬 자연스럽다. 고객이 현명하게 선택할 것이다.


▲윤=TV화면은 무조건 밝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밝은 곳은 밝게, 어두워야 하는 곳은 어둡게 만드는 것이 제대로 된 기술이다. 이미 세계 시장 99.9%가 SG방식의 3DTV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그만해야 한다.
-시야각과 3D안경에 대한 주장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윤=LG가 누워서 보는 3DTV라고 마케팅을 하는데 말도 안된다. 그런 3DTV는 존재하지 않는다. 안경도 가볍거나 싸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얼마나 인체공학적으로 편하게 쓸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제품간 호환성도 앞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권=SG방식은 45도 정도만 기울어도 화면이 블랙으로 변한다. FPR은 90도로 누울 경우 3D효과가 많이 떨어지지만 화면은 볼 수 있다. 마케팅측면에서 접근한 것일 뿐이다. 3D안경도 SG는 제품간, 회사간 호환이 안된다. 누가 제품마다 10만원이 넘게 주고 개별 3D안경을 구매하나.


-비교시연회 개최에 대한 생각은


▲권=제발 삼성전자에서 비교시연회에 응해주길 바란다. 전문가, 일반인 모두 포함해도 된다.


▲윤=안경만 봐도 삼성것인지 LG것인지 아는데 어떻게 공정한 비교시연이 되나. 국내에서는 객관적 비교시연회가 불가능하다.


■용어설명
▲셔터글라스(SG)=좌ㆍ우 영상을 한 화면을 통해 동시에 출력하지 않고 좌ㆍ우 영상을 번갈아가며 내보내면 센서를 부착한 안경이 빠르게 번갈아 열리며 3D를 인식하는 방식.


▲FPR=상하로 움직이는 영상 파장은 왼쪽 눈에, 좌우로 움직이는 영상 파장은 오른쪽 눈에만 보이는 식으로 입체 영상이 만들어지는 방식. 패널에 특수필름을 부착하고 안경에는 특별한 장치가 없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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