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영화 ‘파이터’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멜리사 레오가 그 숨은 비결을 공개했다.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백업 선수 출신의 전설적인 아일랜드 복서 미키 워드가 말썽쟁이 이복 형 디키 에클런드와 함께 가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실화 드라마다.
워드와 에클런드는 각각 마크 월버그와 크리스천 베일이 소화했다. 여기에는 또 한 명의 배우도 빼놓을 수 없다. 미키와 디키 형제의 엄마이자 복싱 매니저 앨리스 워드로 출연하는 멜리사 레오다. 극 내내 선보인 열연으로 최근 골든글러브와 아카데미에서 각각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수상의 비결로 캐릭터를 향한 강한 애착을 손꼽았다. 레오는 최근 배급사와의 인터뷰에서 “앨리스 역을 맡기 전부터 캐릭터를 잘 알고 있었다”며 “어떤 연기를 감당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가 모든 사람들을 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생각했다”며 “억척스럽고 제멋대로인 워드를 보여주기 위해 분석에 오랜 시간을 기울엿다”고 말했다.
독특한 캐릭터는 미국은 물론 국내 팬들에게도 강하게 인식되고 있다. 배급사 측은 “우리 동네에 있을 법한 엄마를 보는 것 같다는 평이 지배적”이라며 “영화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영화는 개봉 첫날 무난한 성과를 거뒀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개봉한 ‘파이터’는 전국 255개 스크린에서 1만 1570명을 불러 모았다. 시사회 등을 포함, 누적 관객 수 1만 2053명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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