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최근 부각되고 있는 부정적 요인이 상당부분 현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또 2분기 부터 실적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5만원도 유지했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전분기 3조원 대비 8.4% 감소한 2조8000억원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된 LCD 일부 공정 변경으로 인한 수율 저하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분기에는 반도체와 LCD 부문의 실적 회복으로 3조8000억원의 영업 이익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고, 3분기에는 4조9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갤럽시 탭의 실적 부진을 반영하더라도 통신 부문의 올 예상 영업이익이 기존 5조4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4000억원 감소에 그칠 전망이어서 이미 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전세계 경기 전망이 불투명 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반도체 부문이 주도할 전망이고, 반도체 산업 사이클은 경기 사이클과는 상관 계수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애플이 A5 칩 공급처를 TSMC로 변경하는 것은 근거없는 루머로 판단했으며 현시점에서 HP의 노트북 사업부를 인수할 필요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 28일 101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갱신한 이후 부정적인 뉴스와 근거없는 루머로 14.6% 하락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러한 내용이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향후에는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 회복 또는 상승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나왔던 부정적인 뉴스와 근거없는 루머를 정리해 보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3조5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과 갤럽시 탭의 재고가 높다, IT 수요 회복 지연으로 향후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다, 애플이 A5 칩 공급처를 TSMC로 변경할 것이다, 5) HP의 노트북 사업부를 인수할 것이다 등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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