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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스포트어코드 참석 '평창유치 막판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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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 달부터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유치전 본선무대에서 막판 스퍼트를 올린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4월 3∼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트어코드(국제 스포츠 의사결정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5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개최되는 평창올림픽 후보도시 프레젠테이션에도 참가한다. 이 두 행사는 강원도 평창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본선무대로 불려 이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활동이 절실하다.

IOC 실사를 마친 평창 등 후보도시들은 스포트어코드 행사에서 오는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투표에 나설 IOC 위원들을 비롯해 국제스포츠연맹 및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수장들의 표심잡기에 나선다. 이 회장 등이 공개적으로 IOC위원들을 자유롭게 만나 득표활동을 벌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가장 중요한 행사는 5월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이다. 후보도시들은 투표권을 가진 110명의 IOC 위원들을 상대로 이틀 동안 동계올림픽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며 성공적인 개최 능력을 홍보하게 된다. IOC 위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역대 올림픽 유치전에서도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희비가 갈린 경우가 많았다. 2016년 올림픽을 유치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도 초반 열세를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극적으로 만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두 행사에는 우연치 않게 삼성전자 모델로 활동중인 피겨퀸 김연아 선수도 자리를 함께 한다.


이달 말 일본 도코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끝낸 후 본격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인 김 선수는 4월 스포츠 어코드에 참석해 평창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며 스위스 로잔 IOC본부 테크니컬 브리핑 참석도 협의 중이다.


이 회장은 오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총회 최종투표자리에서도 참석해 평창의 유치여부 결과를 지켜 볼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강원도 평창 올림픽 유치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IOC 관련 활동은 공개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득표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작년부터 오는 7월까지 다녀왔거나 계획된 12번의 해외 출장 중 10번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관련 활동을 위한 것이고 때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둘째 사위인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까지 대동할 정도로 열정적인 득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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