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건희 '디자인 혁명' 선언 15년..삼성 디자인 세계 1위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iF 랭킹서 압도적 1위..소니, 애플은 3위, 6위에 그쳐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무한경쟁 시대에 삼성에는 일류제품이 몇 개나 있습니까. 삼성 고유의 디자인 개발에 그룹 역량을 총 집결해 나갑시다."


지난 1996년 '디자인 혁명의 해'를 선언한 이건희 삼성 회장(사진)의 신년사가 나온 지 15년만에 삼성이 세계 초일류 디자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수여하는 iF의 기업 디자인 랭킹에서 삼성은 제품 디자인능력 순위 뿐 아니라 제조사 평가 기준으로도 세계 으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랭킹 50위 안에는 1위 삼성을 포함해 한국기업은 4곳인 반면 독일은 22곳에 달했고 대만도 한국보다 많은 6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 디자인경영의 저변확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이건희 '디자인 혁명' 선언 15년..삼성 디자인 세계 1위
AD

3일 iF의 디자인 랭킹에 따르면 기업의 디자인능력을 평가하는 부문인 iF랭킹 '크리에이티브(Creative)' 50위권 기업 중 삼성은 총 2960점을 받아 2위 네덜란드의 로얄필립스(2100점)와 큰 격차를 두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 랭킹은 금상 디자인을 받았을 때 100점, 일반 수상에는 20점을 부여해 최근 2년간 누적치로 순위를 정하며 외부 회사의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도 수상 가능하다.

경쟁사인 소니는 1820점으로 3위, 애플은 1640점으로 6위에 그쳤으며 파나소닉은 1000점으로 8위를 나타냈다. 이어 LG전자는 820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제조사 기준으로도 2520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로얄필립스, 소니, 보쉬, 애플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디자인 혁명' 선언 15년..삼성 디자인 세계 1위 iF 디자인 랭킹.


업계에서는 삼성이 디자인경영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것은 이 회장의 '철학'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회장이 1996년 '디자인 혁명의 해' 선언 이후 2001년에는 최고경영자 직속 디자인경영센터를 설립했고 이 곳에서 바로 '디자인 우선 정책'이 나왔다. 디자인에 맞춰 제품 설계가 진행된 것이다.


이어 이 회장은 2005년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물론, 이 회장 자녀인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상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까지 불러 이탈리아에서 '밀라노 디자인 전략회의'를 개최해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미국의 'IDEA상'뿐 아니라 독일 'iF 디자인상'과 '레드닷(red dot)상', 일본의 'G-Mark상' 등 국제적 권위의 디자인상 500개 이상을 수상했다.


한편 디자인 50위 랭킹에서 한국기업은 삼성과 LG전자, 아이리버, LG하우시스 등 4곳에 그쳤지만 일본은 총 5개, 대만도 6개 기업이 올라있다. 또 순위가 46위로 뒤쳐지기는 하지만 역사가 짧은 중국 하이얼그룹도 이름을 올려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만, 중국기업들의 추격이 빠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디자인경영 저변이 일부 대기업에서 중견·중소기업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