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국회는 1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9일 오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서 양 후보자가 헌법학자로 소수자의 입장을 대변해왔으며 국민권익위원장을 중도 사퇴한 것과 달리 감사원장 임기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등 감사원장 직무를 수행하는데 적절하다고 밝혔다.
또 8~9일 이틀간 진행된 청문회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선 "당시 관행으로서 법령상 위반은 아니었으나 오늘날 관점에서는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민주당은 양 후보자의 배우자 부동산 투기 의혹과 권익위원장 중도사퇴 문제, 집회시위의 자유와 헌법의식 결여 등을 내세우며 감사원장직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보고서에 추가했다.
양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등 야당이 반대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이 국회 과반의석을 넘긴 171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면 6개월간 지속됐던 감사원장 공백사태는 매듭짓게 된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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