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KTB투자증권은 10일 효성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실적과 주가가 저점 수준이라면서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은 유지했다.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화학, 섬유, 산업자재 등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 계절적 비수기 진행과 중공업 부진 영향으로 1분기 효성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9.6% 감소한 683억언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2분기부터는 영업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반적 계절적 성수기 진입 ▲화학부문의 기존 주력 TPA ▲PP 업황 호조 강화와 Aseptic Bottle의 성수기 수익기여 ▲섬유, 산업자재 업황 호조 지속 ▲중공업의 저원가성 매출 물량 감소와 원가절감 노력 등에 따른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특히 최근 효성 주가의 최대 악재였던 자회사 진흥기업에 대해 더이상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이후 워크아웃을 개시한 진흥기업은 채권단과 워크아웃 합의 성공 시 효성의 추가 지원 가능성 있으나, 대주주 감자 등을 통해 대주주 지위 탈피가 예상된다"면서 "만약 워크아웃 합의 실패로 법정관리를 선택할 경우 장부상 투자금 800억원 손실 처리만 필요해 효성 부담은 더욱 경감된다"고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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