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진흥기업이 효성 그룹의 자금 지원으로 최종 부도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2일 효성은 진흥기업에 190억원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연 8.5% 금리를 적용해 오는 5월 24일까지 진흥기업에 190억원을 대여한다.
진흥기업은 지난달 28일 만기가 도래한 225억원 규모의 교환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 처리됐다. 이후 2일이 만기인 400억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할 경우 최종부도 처리될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모 그룹인 효성이 190억원이 자금 대여를 결정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최종부도 위기를 넘기게 됐다. 또 모 그룹의 지원을 통해 채권단을 협조를 구하는 일도 수월하게 됐다는 평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모기업으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채권단도 워크아웃 작업에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8년 진흥기업을 인수한 이후 증자를 통해 수차례 자금을 지원했고, 최근 맞은 부도위기에서도 모기업으로써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관계자는 "효성이 먼저 나서서 지원을 결정한 만큼 제2금융권 업체들도 워크아웃 정상화를 위해 움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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