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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기업 맞아? 종업원 92%, 영어 실력 부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소통 부재로 기업실적 하락의 원인 될 수 있어
글로벌잉글리시, 152개국 3500명 설문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영어교육에 목 매는 건 우리 국민 뿐만이 아니다. 전세계 다국적 기업 종업원 10명중 9명이 영어를 잘 못해 영업성과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즈니스 영어 컨설팅업체인 글로벌잉글리시가 최근 152개국에 소재한 상위 다국적기업 3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2%가 직무상 영어 사용이 필요하거나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93%는 승진을 위해 영어가 필요하거나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자신의 영어능력 수준이 충분하다고 느낀 경우는 7%에 불과했다. 개인의 비즈니스 영어능력과 기업 요구수준 사이에 커다란 간극이 발생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또한 응답자의 55%가 국내외 의사소통에서 일상적으로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톰 칼 글로벌잉글리시 부회장은 “영어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대화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들 사이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즈니스 영어 능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 세계 기업은 높은 사업성과를 내기에는 역량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말까지 글로벌 1000대 기업의 직원 중 70%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들이며 따라서 비즈니스 영어가 점점 더 중요한 직무능력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타워 왓슨이 조사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효율성으로 의사소통하는 직원이 많은 기업의 주주배당이 지난 5년간 4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중에는 신흥시장인 중국과 브라질, 멕시코 기업 종업원 비중이 높았다. 특히 이들 시장에서 영어 실력을 갖춘 종업원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지원자들의 비즈니스 영어능력은 이들 다국적 기업이 필요로 하는 수준에 상당부분 미치지 못했다고 글로벌잉글리시측은 전했다.


칼 부회장은 “우리가 ‘기업 유창성(Enterprise Fluency)’이라 부르는 능력, 즉 효율적 의사소통으로 창출되는 운영상의 효율성을 수립하기 위해 선두 기업들은 비즈니스 영어 의사소통 툴을 만들어 이를 전략적 필수 사항으로 전 직원들에게 사용하게 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의사소통이란 모든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사용하는 공통의 언어, 즉 반박할 여지없이 영어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비즈니스는 직무 성취에서 비즈니스 영어실력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정기적으로 영어를 사용해야하는 필요성이 세계 시장 전역에서 6~7% 증가했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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