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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고갑부 중칭허우 회장, 알고보면 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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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고갑부 중칭허우 회장, 알고보면 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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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포브스가 지난해 중국 최대 갑부로 선정한 중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은 평소 지나치게 검소해 '짠돌이'라는 지적을 받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중칭허우 회장의 자산은 최소 80억 달러 추정되지만 그의 하루 용돈은 고작 평균 20달러라고 보도했다.


그는 음주와 도박을 하지 않으며 골프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매끼 식사를 회사 구내 식당에서 해결할 정도로 검소하다.

그의 근검절약하는 태도는 회사를 경영할 때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와하하그룹의 본사는 중국 항저우시 철도역 오른쪽에 6층짜리 회색 건물안에 있는데 20년 넘게 사용하고 있다.


와하하 그룹이 1987년도에 설립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초창기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 동안 그룹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중칭허우 회장은 빗자루 구입 같은 소소한 경비까지 일일이 챙긴다고 수앙 양 전 와하하그룹 마케팅 이사는 전했다.


슈안 레인 차이나 마켓 리서치 그룹 이사는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경비절감”이라면서 “경비절감을 통해 얻은 모든 돈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공산당원이기도 한 중 회장은 결코 자신의 부를 과시하지 않고 당의 지침을 따른다”고 덧붙였다.


올해 65세인 중칭허우 회장은 이제 자기가 아닌 그룹을 위해 돈을 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와하하그룹은 그룹 확장을 위해 20억달러의 현금을 쌓아놓고 있다. 이달 초 중 회장은 백화점 100곳을 열어 소매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 회장은 “나는 와하하그룹이 5년 안에 세계 500대 기업으로 성장하기 원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중칭허우 회장은 1987년 14만 위안(2만1300달러)을 대출받아 와하하 그룹을 세웠다. 2009년 에비앙 생수로 유명한 프랑스 다농과 벌인 상표권 분쟁에서 이겨 중국의 민족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중국 시장 가치 기준 3위 업체 와하하 그룹은 광산과 첨단 기술 산업에도 진출할 의사를 밝히고, 매출 목표도 700억 위안으로 잡았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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