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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시까지 2만8천명 아이폰4 예약…"첫날 10만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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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우 SKT 사장 현장 대리점 방문해 격려 나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의 아이폰4 예약 가입자가 9일 오후 2시를 기해 2만8000명을 넘어섰다. 시간이 지날수록 예약가입 신청이 증가하고 있어 당초 SKT가 예약가입 첫날 목표로 내세웠던 10만대를 넘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9일 오전 7시부터 오후2시까지 약 2만8000여명이 아이폰4 예약가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SKT 고객 우대예약판매 1만대는 오전 11시 마감됐다.

SKT측은 아이폰4의 첫날 예약판매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국내 출시된지 7개월이 지났고 오는 6월경 아이폰5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적이 크게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순항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아이폰4를 판매하고 있는 KT의 아이폰4 일 판매량은 약 7000~8000여대 정도다. 이를 크게 넘어선 것은 아이폰4의 SKT 출시를 기다린 가입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T 관계자는 "현 추세로 미뤄볼때 예약가입 첫날인 9일에만 8만~10만명이 예약가입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처음 출시되는 제품도 아니고 후속 제품에 대한 대기 수요까지 고려한다면 KT의 실적을 넘어서는 셈"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아이폰4를 출시하면서 예약가입 시작 2시간만에 3만명, 6시간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KT는 첫날 예약가입자 총 11만명을 끌어모았다.


아이폰4 예약가입을 맞아 서진우 SK텔레콤 플랫폼 사장의 발길도 빨라졌다. 서 사장은 9일 오전 서부(광주)와 중부(대전) 지사와 주요 대리점을 순회 방문하며 지역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 사장은 아이폰4 출시와 함께 시장판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 주요 대리점들의 강한 실행력을 주문하기 위해 지사 방문에 나섰다. 서 사장은 현장 판매직원들로부터 아이폰 출시 계획 발표 이후 고객들의 반응과 최근 시장 동향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서 사장은 서부 지사를 방문해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경쟁사와 근본적으로 차별화된 본원적 마케팅 경쟁력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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