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통화증가율이 7개월 연속 감소하며 5년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6.5%로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5년 10월(6.5%) 이후 5년 3개월만의 최저치다.
연초 평잔이월효과 및 부과세 납부 수요에 따라 만기 2년미만 예적금이 5조원 줄어들고, MMF가 4조원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김병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지난해 연말 만기 2년미만 예적금이 10조원 감소해 1월달 평잔이 낮게 형성됐고, 평잔이월효과가 생겼다"며 "MMF는 1월 부과세납부 수요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본원통화(M1)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12.6%로 전월(12.9%) 대비 소폭 하락했다.
M2에 2년 이상 유동성 상품과 생보사 보험계약준비금 등을 더한 금융기관 유동성(Lf)의 증가율도 6.6%로 전월에 이어 하락했다.
Lf에 국채, 회사채, 기업어음까지 더한 광의유동성(L)은 7.3%로 지난해 4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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