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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노무라, 외국인 전진배치 '수익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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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가 글로벌 금융업체 도약과 수익 증대를 위해 외국계 임원을 전진 배치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무라홀딩스는 인도계 미국인인 타룬 조트와니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대표를 글로벌마켓 대표로, 인도 출신 자스짓 제시 바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부사장 및 도매영업부분 최고경영자(CEO)로 승진시켰다. 아시아 증권부문 대표 베누아 사보레는 글로벌 증권부문 공동대표로 임명됐다.

노무라가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에 나선 것은 지난해 3분기(2010년10월~12월)에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133억9000만엔 순익을 올리고, 해외 사업부는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탈 COO는 “이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글로벌 고객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노무라가 주력 사업을 기존의 마진이 낮은 현물거래에서 파생상품 등 위험이 높지만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사업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무라홀딩스가 주식 등 현물거래에 집중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는 아마타키 히로마사 글로벌마켓 대표의 자리를 조트와니가 대신하면서 주력 사업부문도 바뀔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먼 브라더스 재직 당시 아시아 사업부문 매출을 대폭 끌어올린 바탈 COO의 활약도 기대된다. 그는 2001년 4억2500만달러였던 리먼 브라더스 아시아 사업부문 매출을 2007년 29억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을 최고 임원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노무라홀딩스는 나카가와 준코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시켰다. 보수적인 일본 기업이 고위 임원직에 여성을 기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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