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5년간 최상의 인구구조" 주가·원화↑···금리·집값↓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5년간 최상의 인구구조" 주가·원화↑···금리·집값↓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
AD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 경제는 ‘최상의 인구구조’가 될 것이며, 인구구조의 변화는 주가 등 실질 금융자산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한국 경제, 향후 5년간 최상의 인구구조 국면으로 진입 예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 내용을 발표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저축률이 상승하고 더불어 순금융자산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현상은 실질 금융자산가격(주가, 채권가치, 원화가치)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5년간 생산가능인구가 늘고 부양인구가 줄어 총부양비율이 2011~2016년 평균 36.5%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주식보유비중이 높은 35~64세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44.1%에서 2020년 47.7%로 정점에 다다를 것”이라며 “이는 향후 10년간 잠재적으로 실질 주가를 상승시키는 압력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여성 인력, 부품, 노동력의 아웃소싱, 자유무역협정 확대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기업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고 이것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인구구조의 변화는 원화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6년까지 생산가능인구 증가로 투자율보다 저축률이 높아지고 이는 경상수지 흑자를 의미해 실질원화환율 절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저축률과 투자율의 차이는 장기실질금리 하락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베이붐 세대의 은퇴가 더해진다면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세대의 특성상 연금과 보험 등 장기채에 대한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을 구입하는 주된 연령층인 35~54세 인구가 줄어드는 2013년부터는 실질주택가격도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구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에 비해 1~2인 가구는 증가해 소형주택의 수요와 전월세 선호 형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구조 변화는 경영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는 평가다. 최근 들어 식료품, 술, 담배, 의류에 대한 실질소비는 정체된 반면 통신, 의료, 여가활동을 위한 실질 지출이 꾸준히 증가한 것이 그 예라는 것.


권 이코노미스트는 “생산가능인구 증가로 인한 금융자산가격 상승과 베이비붐 세대의 구매력 증가로 이들의 소비 및 투자 행태와 관련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라 리서치팀은 상대적으로 인구구조 변화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아모레퍼시픽GS건설대림산업신한지주엔씨소프트NHN을 꼽았다.


반면에 ▲KT&G하이트맥주대우건설메가스터디는 시장규모 축소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