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치솟던 금 값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의 망명 협상 가능성에 하락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7.3달러(0.5%) 하락한 1427.2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카다피의 혁명 동지이자 2인자였던 압델 파타 유니스 전 리비아 외무장관은 파인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 정권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카다피 정부군 병사들이 굶주리고 지쳐있다며 혁명군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카다피는 궁지에 몰려 있으며 결국 망명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전날에는 리비아 정부군과 반정부군간의 충돌로 사태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와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434.5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는 1445.8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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