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LED, 전국 판매대리점 개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제품을 본격 판매하며 11년 만에 소매사업에 진출한다.
포스코는 지난 2000년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신세기통신을 SK텔레콤에 넘겨준 뒤 개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사업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포스코의 LED 사업 자회사인 포스코LED(대표 허남석)는 최근 전국 판매망을 구축하고 LED 판매사업을 개시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LED는 지난 4일 경기도 분당 포스코 ICT 빌딩에서 정준양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리점 간담회를 갖고 대리점 대표들과 영업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개설된 대리점은 서울과 충청, 경북 등 전국 13개 지역이며, 포스코LED는 대리점을 통해 공장등과 면조명, 가로등 등 LED 조명제품의 전국 유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선 기업 및 정부와 지자체 고객 등 B2B 시장에 주력하고, 향후 소비자 대상의 B2C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패밀리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해외진출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LED는 포스코가 녹색성장 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추진해 온 LED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9월 포스코와 포스코ICT, 서울반도체 등 3사가 자본금 300억원을 들여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포스코가 63.3%, 서울반도체와 포스코가 각각 20.0%와 1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ED 조명 제품 공급과 함께 조명시스템 구축과 제어 솔루션까지 조명 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체 생산 설비를 통해 다음 달부터 공장등, 가로등, 보안등, 투광등과 같은 산업용 조명과 함께 경관조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LED는 1차로 2015년 매출 1조원을 달성, 글로벌 톱 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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