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니콘이 올해 렌즈교환식(DSLR)카메라 시장에서 캐논을 따라잡기 위한 대대적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한다. 올해를 DSLR시장 1위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는 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YG엔터테인먼트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빅뱅, 2NE1등 YG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연예인 전원이 니콘의 모델로 나서게 된다. 기업과 한 엔터테인먼트사 전체 연예인이 참여하는 마케팅 캠페인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올해 한국시장 진출 5주년을 맞은 니콘은 국내 DSLR시장의 '만년 2인자'였다. 압도적 1위인 캐논을 한 번도 뛰어넘지 못했다. 세계 시장에서는 캐논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유독 점유율 차이도 크다. 지난해 기준으로 캐논의 점유율은 30~35%선인 데 반해 캐논은 60%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날 우메바야시 대표는 "니콘의 브랜드이미지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DSLR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으며 젊은층의 구매가 늘어나 인기 연예인을 앞세운 대대적 마케팅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간 우메바야시 후지오 대표는 니콘과 격차가 벌어진 마케팅력 부족을 꼽아왔다. 특히 이번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전문가용'으로 인식돼왔던 니콘의 이미지를 일신한다는 목표다. 우메바야시 대표는 "'어려운 니콘'에서 '쉬운 니콘'으로, '전문적인 니콘'에서 '일상의 니콘'으로 이미지를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니콘이 선보이는 캠페인 '어 샷 어 데이(A Shot A Day)'는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쉽고 편한 DSLR카메라라는 컨셉을 전면에 내세운다.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일상을 니콘 카메라로 기록하고 이를 소재로 TV광고 등 연중 캠페인을 전개한다. '니콘송'도 만들어 음원으로 공개한다.
공격적 마케팅을 펴는 만큼 올해 목표도 처음으로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800억원 규모였다.
우메바야시 대표는 "기존의 니콘 이미지와 더불어 캐주얼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안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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