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태양이 '욱'하면 지구는 '난감'하다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지난달 15일 태양 폭발이 발생했다.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강력한 폭발이었다. 태양 폭발의 배경과 지구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2013년 태양활동 극대기를 맞아 변하는 우주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태양폭발과 태양폭풍
15일 오전 10시 44분에서 56분 사이, 태양에서는 강력한 플레어 폭발이 있었다. X등급에 속하는 매우 강력한 폭발이었다. 태양 폭발의 등급은 B,C,M,X의 네 단계로 나뉘며 X가 가장 높다. 이 플레어 폭발은 태양의 흑점에서 발생하는데, 이번 폭발은 태양의 중앙에 위치한 흑점번호 1158에서 일어났다. 이번 폭발의 특이한 점은 동시에 태양대기물질(CME)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CME는 태양폭발시 함께 발생하는 고속의 플라즈마입자다.

이후 18일 오전 10시 30분경 초속 900킬로미터(km)속도로 날아온 플라즈마 입자가 지구에 도달했다. 바로 '태양폭풍'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운영하는 지구자기장 측정기에서 변화과 관측된 것은 물론 지구에서 태양쪽으로 150만 킬로미터(km)에 위치한 미국 해양대기청(NOAA) 위성도 자기장 변화를 잡아냈다.


태양폭풍이 지구에 도착하면 지구 전리층에 구멍이 생겨 아마추어 무선통신 등 단파통신에 영향을 주게 된다. 단파통신은 전리층 반사를 이용해 먼 곳으로 전파를 보내는데, 구멍 때문에 반사가 일어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대기권 상부의 '거울'이 사라진 셈이다. 한 번 전리층에 구멍이 뚫리면 복구에는 2시간 정도가 걸린다. 또한 지구 자기장에 영향을 미쳐 전파 교란이나 인공위성 운영 장애 등의 결과를 낳는다. 이에 따라 GPS 위치정보 오차가 증가하고 통신 장애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번 태양폭풍은 생각보다 별 문제 없이 지나갔다. 태양폭발의 지속시간이 약 10분으로 짧았고 태양폭풍의 자기장과 지구의 자기장 방향이 같았던 덕분이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태양폭풍과 지구의 자기장 방향이 달라 서로 충돌하면 지구 통신에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에 폭발한 태양의 자기장은 지구 자기장처럼 남쪽에서 북쪽으로 작용해 잘 넘어갔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태양폭발
태양 폭발의 원인은 흑점이다. 흑점은 태양 표면의 비교적 좁은 지역에 자기력선이 촘촘하게 형성된 지역이다. 자기력선이 강해서 태양 내부로부터의 대류가 원활하지 않아 어둡게 보인다. 크기는 망원경으로 겨우 보이는 지름 1500km의 작은 것부터 10만여 km 크기까지 다양하다. 태양 폭발은 흑점이 복잡하게 얽힌 곳에서 발생한다. 흑점과 그 주변부에 자기장 변화가 발생하면서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이다. '태양 플레어'라고 불리는 에너지 방출현상이다.

태양이 '욱'하면 지구는 '난감'하다 태양의 플레어 폭발 이미지. 태양 플레어는 매우 한정된 영역에서 단시간 동안 발생하는 급격한 에너지 방출현상을 말한다. 빛을 발하기 시작하면 수 분 내에 급격히 밝아지면서 섬광을 발한다.
AD


이번 태양폭발은 시작에 불과하다. 태양 흑점의 수가 점점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1609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통해 흑점을 관측한 이래 흑점이 약 11년을 주기로 그 수가 많아졌다 적어졌다를 반복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를 태양활동주기라고 부르는데, 1755년부터 1766년 사이를 1주기로 명명한 후 2011년 현재 태양활동 24주기를 맞고 있다. 이번 주기에는 하루 최대 흑점수가 약 90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3년 5월은 태양 흑점수가 가장 많아지는 활동 극대기다.


천문연구원의 김연한 박사는 "태양활동 극대기에는 태양폭발의 강도가 커지고 빈도 역시 하루에도 한두차례씩 일어날 만큼 잦아진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국가적인 태양활동 예측과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지상에서 태양을 감시하는 시스템 구축에 주력해왔지만, 앞으로는 국제협력을 통해 우주 관측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