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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특임 "정치는 국민의 눈으로 봐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이재오 특임장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도 자신의 눈이 아닌 국민의 눈으로 봐야 한다. 법안 하나하나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여야가 지난 4일 국회 행정안전위에서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한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8일 이 장관의 트위터의 'JOY 단상'에는 "18대 총선에서 낙선하고 미국에서 세계를 보면서 크게 반성한 것은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세상의 눈으로 자신을 보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장관이 국회 및 여야 의원과의 소통 역할을 하는 만큼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기 어려운 사정과 맞물려 자신의 의견을 에둘러 표현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의 한 측근은 "정치자금법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며 "문제가 있으면 공개 논의를 거쳐서 보완해야 할 것이며 적용 시점도 차기(19대) 국회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고 말해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신길동과 신대방동에 있는 주유소를 각각 방문, 고유가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주유소 업계 관계자들은 이 장관에게 유류 판매가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만큼 세금 부분에 대한 카드수수료 인하,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비정상 유류 유통 차단 등의 대책을 건의했다.


이에 이 장관은 "서민 가계에 부담을 줄여 주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관련 부처에 이런 의견들을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장애우들을 부대 세차장에 고용한 신대방동의 주유소에서 셀프주유를 한 뒤 세차 중인 장애우들을 격려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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