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알파돔시티·광교 비즈니스파크·고양 한류월드·광명 역세권 개발 등 자금난에 사업지연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수도권 대형PF사업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놓였다.
판교 알파돔시티를 비롯해 광교 비즈니스파크·컨벤션시티, 고양 한류월드 조성사업 등이 사업자금을 대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계약이 취소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 성남 판교 알파돔시티 PF사업이 최근 주간사인 풍성주택이 PF대출 이자 부담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최종부도 처리된 데 이어 지난해 7월 토지대 납부와 사업 착공을 위해 발행한 1년 만기 228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반환일이 다가오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롯데건설과 풍성주택 컨소시엄이 진행한 판교 알파돔 시티는 지난해 7월 2280억원의 ABS 발행으로 토지대는 지불했지만 풍성주택의 부도와 투자자 간의 불협화음으로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상태다.
이에 LH는 최근 알파돔시티 시행에 참여한 건설사들에 대해 착공하든지 아니면 사업에서 빠질 것을 결정하라고 재촉하고 있다. LH는 미납토지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기존 건설투자자를 빼고 재무적투자자와 전략적투자자를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새로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롯데건설과 SK건설, 대림산업 등 건설시행사들은 알파돔시티(C블록, 6블록, 7블록) 3개블록 중 호텔업무시설부지인 7블록을 사업에서 제외시켜달라고 요구하며 LH에 맞서고 있다.
광교 비즈니스파크는 아예 사업주체를 찾지 못하고 3년을 보냈다. 광교신도시 사업주체인 경기도시공사는 결국 블록을 3개로 나눠 필지분할 개발을 위한 서류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광교 컨벤션시티 조성사업은 경기도와 수원시간 토지공급가격과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7년째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경기도는 감정평가 가격에 공개입찰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수원시는 토지공급은 조성원가에 수의계약방식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양 한류월드 조성사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1구역 주관사인 프라임개발은 상업시설 용지 매입비 1168억원을 모두 납부하고, 테마파크 용지 매입비도 211억원 납부했으나 지난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 사이 3차례분 중도금 381억원을 시기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또 2구역의 경우 경기도시공사와 개발사업자인 일산프로젝트㈜ 간 법정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2008년 8월 토지공급 계약을 체결한 일산프로젝트(주)가 사업부지 9만7000여㎡의 매입비 5942억원 가운데 계약금 594억원만 납부한채 4차례로 나눠 내기로 한 중도금 1ㆍ2차분 각각 1337억원을 기한내에 납부치 못하자 경기도시공사는 복합시설 용지공급 계약에 대한 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광명역세권사업도 미궁 속이다. 미분양용지를 공급해도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사려는 건설사들이 없다.
또 국토해양부가 KTX를 영등포역과 수원역에 정차시키기로 하면서 사업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6일 영등포역과 수원역에 KTX를 정차시킨다는 내용을 포함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달 1일부터 영등포역에서 1일 2회, 수원역에서 1일 4회(시발 2회, 정차 2회)를 운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도권 대형PF사업들이 좌초위기에 놓인 데 대해 건설사들은 과거 PF를 수주할 당시 건설경기와 현재의 상황이 판이하게 다른 데다 정책적 환경 자체도 바뀐 만큼 대형 PF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극도로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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