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헤르메카개발(주), 500억원 증자·시행사 보유 땅 인수 등 이사회 결의…상반기 보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사업이 새해 상반기부터 본격화 된다.
31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헤르메카개발(주)은 최근 이사회에서 500억원 증자와 시행사가 가진 땅 인수를 결의하고 빠르면 새해 1분기부터 사유지 보상에 들어간다.
이로써 경기침체와 수도권규제 완화로 자금 확보가 여의치 못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천안시는 일반사유지의 54% 보상동의 땅과 국?공유지, 시행사가 가진 땅 등을 합하면 75% 이상의 동의율을 확보해 사업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헤르메카개발은 새해 1월말까지 이뤄질 신규증자 500억원으로 시행사 땅을 뺀 일반사유지 1432필지(282만1970㎡) 중 동의서를 낸 땅 주인과 매매계약 뒤 보상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중 구역지정 승인, 교통·재해·환경영향평가에 이어 하반기 시행자 지정, 개발계획 승인 등의 절차도 밟는다.
사유지 보상이 시작되면 자금조달 핵심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자금을 마련, 사업에 가속이 붙는다.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사업은 먼저 땅 보상계약금 지급과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 인·허가절차 이행, 잔금보상 등을 거쳐 2012년 기반조성공사를 펼친다.
한편 천안 서북부인 부대동, 업성동, 성성동 등 업성저수지 일대의 국제비즈니스파크조성사업은 2017년까지 시가화 용지 239만4000㎡와 근린공원 61만4000㎡로 나눠 개발된다.
이곳엔 65층짜리 비즈니스호텔과 컨벤션센터, 국제금융·무역지원시설, 주상복합시설, 호수 및 공원시설, 주거단지, 산·학연구단지, LED(발광다이오드)산업복합단지, 국제학교, 전철역,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세계적 비즈니스타운이 세워진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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