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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 악화로 국제유가 또 다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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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금, 은값도 상승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국제유가가 또 다시 급등세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2.46%, 2.51달러 오른 배럴당 104.4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9월26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1%, 1.16달러 상승하며 배럴당 115.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에만 3.4% 상승한 브렌트유는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리비아 중재안 소식에 소폭 하락했던 유가는 반정부군과 카다피 친위대간 충돌로 수급차질에 따른 불안이 다시 고조되면서 급등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미국 고용지표와 공장주문 지표 호조로 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중동 불안 지속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금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9%, 12.20달러 오른 온스당 1428.6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5월물 은도 전날보다 2.9%, 1달러 오른 온스당 35.32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5.405달러까지 올라 지난 198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인도분 팔라듐은 0.6%, 5달러 내린 온스당 809.80달러, 4월물 플래티늄은 0.3%, 4.90달러 오른 온스당 1837.90달러를 나타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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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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