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부상한 비메모리 반도체의 숨겨진 강자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엘비세미콘은 비메모리 범핑 전문 기업이다. 비메모리 반도체에 속하는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와 광반도체인 CIS 등 플립칩 범핑 및 테스트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동우 애널리스트
플립칩범핑은 반도체 웨이퍼에 금이나 솔더볼 등을 이용해 특정한 범퍼를 만든 후 기판 등에 얹는 것을 말하는데 LCD, LED, 3D TV 등에 들어가는 골드범퍼의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가장 높으며, 카메라용 이미지 센서 등에 활용되는 솔더범프는 10% 내외, 패키지 10% 순이다.
작년까지 디스플레이 구동칩 시장의 규모를 본다면 총 65억달러로 2009년 수준의 약 15%가까이 성장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는 엘비세미콘은 LG디스플레이의 작년 업황의 부진으로 고전을 했지만 마이너스 성장이 아니었던 점을 빌어골드범핑의 점유율을 더욱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골드범핑에 들어가는 금의 가격이 최근 1300달러까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료비의 원가를 줄일 수 있는 기술개발(R&D)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라 추가 골드범핑 하더라도 금가격따른 재료비 변동을 줄이고 원가율을 30%로 안정화 시켰다.
범핑 사업은 현재로는 큰 시장을 갖고 있지 않으면 증착, 식각 등 포토리스그래피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본이 추가적으로 많은 부담이 된다. 신규로 시작을 하는 기업 입장에선 대규모 설비투자를 해야하므로 진입자체가 힘들다. 엘비세미콘은 더욱이 시장대비 30% 정도(시장평균 23마이크로미터, 엘비세미콘은 15~18마이크로미터) 뛰어난 기술적 우위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므로 당분간 신규진입 기업에 대한 걱정은 없는 상태이다.
엘비세미콘은 작년 7월 신규사업 일환으로 강화유리 가공전문업체인 글로닉스을 인수를 하며 글로닉스와 협약관계인 모린스가 가지고 있는 터치 패널 기술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작년 상반기까지 글로닉스의 매출이 부진한 탓에 지분법 수익이 없었으나 향후 모린스와 터치패널 시장의 점유율을 늘려갈 경우 지분법 수익도 가능해 보인다.
작년 총매출은 740억 수준으로 전년대비 30% 가까운 성장을 예상하며, 영업이익은 180억 정도 수준으로 15% 내외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2011년은 2분기 반도체 부진 탈피를 통해 업황회복과 터치패널 시장의 성장성 가속화로 2010년 대비 20~30% 성장은 꾸준하게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와 IT기업들의 평균 PER가 15배 임을 감안하면 현재 7배로 업종 평균의 절반수준인 엘비세미콘의 주가의 상승여력은 최근 공모가격 4700원 아래서는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며 국내 패키징 업체 중 경쟁업체인 네패스와 비교해도 현재 수준은 적어도 7000원은 가능하다.
최대주주 구본천씨와 엘비인베스트먼트가 전체 발행주식의 60%를 넘게 보유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대량의 급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점을 형성한 4600원대를 단기 목표가로 제시하며, 중기적으로는 7000원, 지지권을 형성했던 3900원을 손절가로 제시해 드린다.
[※ 부자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 애널리스트 마왕(魔王)/ 하이리치 소속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최신의 종목리포트는 하이리치 사이트(www.hiric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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