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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인수할 기업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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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대형 사냥용 총(elephant gun)은 이미 장전을 마쳤으며 방아쇠에 올려진 내 손가락은 근질근질하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달 26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편지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올해 기업 인수합병(M&A)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어떤 기업이 버핏의 ‘간택’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해 2일(이하 현지시간) 버크셔는 전력업체나 철도회사 등 자본집약적인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버핏 회장은 세전이익이 7500만달러를 넘고 부채가 없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온 기업을 선호해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버핏 회장이 인수할 수 있는 기업으로 시장가치가 40~400억달러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초과하며 지난 5년간 수익 성장세가 상위 50%안에 속하며 자본적 지출(고정자산에 대한 지출 중에서 고정자산의 가치를 증가시키는 지출)이 순 고정자산의 최소 5%를 차지하는 45개의 기업을 버핏이 투자할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 중에 눈에 띄는 기업은 세계 2위 곡물업체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 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GD), 전력회사 엑셀론 등이다.


시장가치가 235억달러인 ADM은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로, S&P500지수 상장기업의 PER 중간치 16.7배보다 낮다. 실적도 좋다. ADM은 지난해 2분기(10~12월) 매출 209억3000만달러, 영업이익 8억2200만달러를 달성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지난 5년간 순익 증가율은 85%를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은 ADM의 올해와 내년 회계연도 순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GD의 PER은 13.2배로 S&P500지수 상장기업보다 21% 낮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시장가치는 280억달러다. 제이 존슨 GD 최고경영자(CEO)는 "걸프스트림 제트기(Gulfstream jet)의 판매가 올해 최소 1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이 전력회사 투자를 늘리고 있어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회사 엑셀론도 그의 M&A 리스트에 올라가 있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추정했다. 엑셀론의 현재 PER은 10.1배이며, 5년 평균 PER은 14.7배였다. 엑셀론의 지난해 ROE는 20%로, S&P500 기업보다 거의 두배 가량 높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밖에 록히드 마틴(방산업체), 넥스테라 에너지(에너지업체), 체서피크 에너지(에너지업체), 마텔(완구업체), 패밀리 달러 스토어즈(할인 소매업체), 달러 트리(할인 소매업체), 볼 코퍼레이션(포장용기 제조업체), 하스브로(아동ㆍ가족용 여가시간 상품ㆍ서비스 공급업체), 레이시언(방산업체), 퍼블릭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그룹(전력업체), 윌리엄스 파트너스(에너지업체), 클리프 내추럴 리소스(철광석 생산업체) 등을 꼽았다.


<블룸버그가 선정한 버핏의 M&A 기업 리스트>


일라이 릴리(제약업체), 내셔널 오일웰 바코(유전굴착장비 제조업체), 헤스(정유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방산업체), 록히드 마틴(방산업체), 엑셀론(전력업체), 도미니온 리소스(전력업체),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곡물업체), 넥스테라 에너지(에너지업체), 캐피털 원 파이낸셜(금융업체), 체서피크 에너지(에너지업체), 커민스(엔진 생산업체), TJX(유통업체), 레이시언(방산업체), 퍼블릭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그룹(전력업체), 윌리엄스 파트너스(에너지업체), 클리프 내추럴 리소스(철광석 생산업체),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드릴링(석유 탐사업체), 휴매나(의료서비스업체), 굿리치(항공우주 방산업체), ITT(수자원관련제품 제조업체), 쿠퍼 인더스트리즈(산업제품 제조업체), 아메리소스버진(제약업체), 조이 글로벌(광산장비 제조업체), 마텔(완구업체), 로즈 스토어(할인전문 소매업체), L-3 커뮤니케이션스 홀딩스(방산업체), 원오케이 파트너스(에너지업체), 호멜푸드(식품업체), 플로우서브(펌프 제조업체), TRW 오토모티브 홀딩스(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루브리졸(윤활유 제조업체), 센터포인트 에너지(에너지업체), 패밀리 달러 스토어즈(할인 소매업체), 월터 에너지(광산업체), 달러 트리(할인 소매업체), 볼 코퍼레이션(포장용기 제조업체), 하스브로(아동ㆍ가족용 여가시간 상품ㆍ서비스 공급업체), 앨버말(화학제품 제조업체), 포실(패션업체), 피너클 웨스트(에너지업체), 얼라이언트 에너지(에너지업체), 에너젠(에너지업체), 필립스 반 호이젠(의류업체)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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