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간 최영함 오늘 저녁 교민 40명 승선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리비아 현지 건설근로자와 외국인 근로자를 태운 선박 3척이 당초 목적지인 그리스 아테네 피레우스항이 아닌 크레타섬 하냐항으로 도착지가 변경돼 4일 저녁(현지시간) 도착한다고 국토해양부가 3일 밝혔다.
이 선박 3척은 대우건설이 리비아 탈출을 위해 그리스로부터 임차한 것으로 여기에는 대우건설과 하청업체 근로자 164명과 외국인 근로자 등 2772명이 타고 있다.
박연진 국토부 사무관은 "배에는 제3국 인력이 많이 타고 있는데 이들 인력의 수송과 비자문제 등 행정처리가 용이하다는 그리스의 권고를 받아들여 도착지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선박 3척 중 N. Rodos호는 2일 자정 그리스 미수라타항에서 승선을 마친후 3일 리비아 수르테항에 입항, 4일 저녁에는 크레타 도착할 예정이다.
I. King호는 3일 리비아 트리폴리항에 입항해 5일 오후께 크레타에 도착한다. I. Sky호는 4일 저녁 이구멘차항을 출발해 5일 리비아 벵가지항에 입항, 7일 오후 크레타로 온다.
현대건설은 당초 계획과 달리 별도로 2척의 선박을 빌려 현대건설 직원 94명을 포함한 728명의 근로자를 몰타로 수송할 예정이다.
한국인 80명 등 599명을 태운 1호 선박은 3일 오전 수르테항에서 승선을 마친 후 출항했으며 이날 오후 8시께 몰타에 도착한다. 2호 선박은 3일 저녁 수르테항에 입항해 4일 오전 몰타로 온다.
한편 청해부대(최영함)는 한국시간으로 3일 저녁 우리 교민 40여명을 태우고 트리폴리항을 출발, 4일 저녁 몰타섬에 도착한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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