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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인력 재편성 '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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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전자제품 업체 파나소닉이 내달 1일부터 계열사 파나소닉전기공업과 산요전기를 완전한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인력 재편성을 위한 '대수술'에 들어간다.


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전기공업 주주들은 전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파나소닉의 100% 자회사가 되는 방안에 동의했다. 산요전기 주주들도 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를 동의할 전망이다.

파나소닉이 지난해 10월말 공개한 구조조정 초안에 따르면 현재 14개로 구성된 파나소닉 부서와 파나소닉전기공업, 산요전기를 합한 16개 사업 부서는 내년 1월 디지털 가전제품, 냉각장비·백색 가전제품, 보안장비, 녹색에너지, 헬스 케어, 배터리 등 9개 부서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파나소닉의 22만명 직원과 파나소닉전기공업의 6만명, 산요전기의 10만명 등 38만명에 달하는 인력은 통합된 후 9개 부서로 재편성된다. 또 파나소닉전기공업과 산요전기의 이름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오츠보 후미오 파나소닉 사장은 “이번 구조조정은 새롭고 통합된 파나소닉을 만들어 한국 업체를 비롯한 라이벌들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사 경영진들은 지난해 8월말 이후 정기적으로 만나 구조조정에 대한 세부내용을 논의해왔다. 내년 1월까지 공장들의 통폐합 문제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인력 통합 및 재배치를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삼사의 약 500명 직원은 정보시스템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일례로 500만여개의 ID번호 가운데 900개 정도가 삼사에서 중복돼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같은 문제는 오는 10월까지 해결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파나소닉전기공업과 산요전기 직원들이 현재의 e메일 계정과 파나소닉으로 통합된 후 e메일 계정을 둘 다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적용하는 등 인력 재편성을 위한 조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임금과 인사관리 시스템을 조율하는 문제는 삼사 인력 통합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파나소닉 직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3월말 기준 756만엔으로, 678만엔인 파나소닉전기공업과의 조율은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평균 연봉이 600만엔도 되지 않는 산요전기와의 조율이 고민거리다.


임금 시스템 통합에 따른 비용부담도 상당할 전망이지만, 각기 다른 임금 시스템을 유지한다면 '통합된 파나소닉'을 만든다는 취지에 어긋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오츠보 사장은 "이를 즉시 통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차차 맞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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