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테라리소스가 3일 시노펙(SINOPEC)중국석유화공고분유한공사에 지분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공들여 따낸 유전광구를 갑자기 파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에 있는 빈카유전은 육상유전이며 심도가 깊지 않아 생산비용이 낮은 유전이다. 또한 빈카유전이 위치하는 우랄·볼가 지역은 러시아의 전통적인 원유생산지역으로 전력, 철도, 저장, 정유시설 등의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빈카유전을 인수할 당시부터 대량생산을 위한 생산비를 조달할 목적으로 지분 일부를 매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다"면서 "생산비용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충분히 대량생산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 연방정부로부터 승인 받은 생산가능매장량이 1억1천만 배럴을 넘고 본격적인 생산단계에 이르자 해외 몇몇 기업들이 빈카유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시노펙과 미국의 투자회사도 몇몇 기업들 중의 하나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또한 "빈카유전의 지분 일부를 좋은 가격에 매입해주고 세계적인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면 테라리소스 입장에서는 당연히 거절할 이유가 없어서 시노펙과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이지 지분매각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빈카유전은 최초 인수할 때 계획한 것처럼 자체적으로도 충분히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유전"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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