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가수 박현빈이 일본 엔카(트로트) 최고 무대에 오르며 해외 진출 청신호를 밝혔다.
박현빈은 지난 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전국 일본 엔카 꿈의 축제’에 출연, 히트곡을 열창했다. 4월 6일 발매하는 음반의 데뷔곡 ‘샤방샤방’ 등 2곡을 부르며 일본 팬들을 매료시켰다.
‘전국 일본 엔카 꿈의 축제’는 일본 엔카의 기라성들이 출연하는 인지도 높은 무대다. 2회로 구성된 올해 공연에는 약 2만 명의 관객들이 몰려들었다.
데뷔도 하지 않은 박현빈이 무대에 오른 건 최근 계약한 일본 최대 한류 매니지먼트사 어빙(IRVING)의 노력 덕이다. 박현빈의 국내 소속사 인우기획 관계자는 “류시원, 권상우 등을 한류스타로 키워낸 어빙이 가능성이 높다 판단, 상당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인이 ‘전국 일본 엔카 꿈의 축제’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얼굴을 새긴 수첩, 볼펜, 부채 등이 금세 동이 났을 만큼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기대에 부응하고자 박현빈은 최근 일본어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인우기획 관계자는 “스파르타식으로 하루 10시간가량 언어 습득에 공을 기울인다”며 “기본 대화가 가능할 만큼 실력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현빈은 4월 6일 음반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일본 연예활동에 나선다. 앨범은 일본 소니뮤직을 통해 제작된다. 일본 소니뮤직이 트로트 제작을 맡은 건 무려 15년여 만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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