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신증권은 3일 어닝시즌이 도래하고 있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들어 과도한 낙폭을 보였던 은행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저축은행 정리 과정에서의 은행 참여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 부각과 2011년 실적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잔존하면서 은행주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1분기 실적 개선이 수치로 확인될 경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주가는 분명히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월과 2월 중 각각 4.1%와 4.5%를 기록했고, 지난 2월의 금리동결 결정이 2개월 연속 인상에 대한 부담이 강했다는 측면을 감안하면 3월 금리 인상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는 3월 금통위 금리 인상 여부가 은행주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다가오는 어닝 시즌에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은 지난 몇 분기 동안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어 왔는데 올해 1분기에는 드디어 이익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1분기 순이익이 75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거래소의 신주 상장 유예 결정과 계속되는 신주발행무효 소송으로 인해 외환은행 인수가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으로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상기 이슈가 외환은행 인수 무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점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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