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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외환보유액 2976억弗…국가순위 7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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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외환보유액이 30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단 최근 브라질의 공격적인 달러매입으로 인해 외환보유액 순위는 6위에서 7위로 밀렸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976억 달러로 전월말(2959억 달러) 대비 1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자산별로는 국채, 정부기관채 등의 유가증권이 2659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4.7% 늘었고, 예치금은 268억2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7%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회원국의 준비금으로 배정하는 가공의 통화인 '특별인출권(SDR)'은 36억8000만 달러, IMF 회원국이 교환성통화를 수시로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권리인 'IMF포지션'은 1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재혁 국제기획팀 과장은 "운용수익이 늘었고, 유로화 및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났다"고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외환보유액 국가별 순위에서는 전월말 6위에서 7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지난 1월말 현재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이 2977억 달러로 전월대비 91억 달러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이 단기간에 급증한 것은 유입되는 달러화로 헤알화가 절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달러화 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 11일까지 브라질에 유입된 달러화는 180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유입액의 74%에 달한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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