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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韓銀 총재, 노조와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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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노조 전임자 축소'를 시사하며 한은 노조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노조는 김중수 총재 부임 이후 한은의 독립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김 총재는 '미국의 연준과 12개의 연방은행에는 노조가 없다'며 노조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 28일 정기인사 이후 김 총재가 이메일을 통해 전 직원에게 보낸 당부의 글.


이 글에서 김 총재는 "미국의 연준과 12개의 연방은행에는 노조가 없고, 우리와 비슷한 구조인 일본의 경우 노조위원장과 노사협력팀장이 협의해 원만하게 제반 문제들을 협의하고 있다"며 노조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그는 "노조원 999명까지는 3명, 2999명까지는 5명이라는 법 규정은 규모에 따라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우리와 같이 1500명 규모인 조직은 3.5명이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한은 노조 인원은 현재 5명이다.


노조 전임자 축소를 시사한 이 당부글에 노조 측은 "노조 영향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배경태 한은 노조위원장은 "전임자 수 문제는 내부적인 협상과제 중 하나로, 지난 해부터 논의되고 있었던 사안"이라며 "총재가 공식적으로 이를 밝혔다는 것은 '타협은 없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여전히 한은의 독립성이 약화된 상태라고 주장하며 앞으로도 (총재에 대한)반대 입장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배 위원장은 "정부 측에 주기적으로 경제상황을 보고하는 'VIP브리프'가 지금도 1주나 2주에 한 번씩 계속 전달되고 있다"며 "노조의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에 대한 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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