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KTB투자증권은 2일 성광벤드에 대해 실적 저점을 지나고 있는 구간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봉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추정치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각각 9%, 47% 밑돌았다"며 "영업이익률 역시 5.4%포인트 하회한 실적쇼크"라고 평가했다.
지난 4분기 성광벤드는 매출액 568억원, 영업이익 42억원, 순이익 2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저마진 카본소재 비중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인상된 원재료 매입액 증가로 원가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정적 요인들은 올해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고가의 원재료 부담은 상반기까지도 지속될 것"이라며 "원화강세 지속과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플랜트 수주분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연간 수주는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수 있다"며 "2009년부터 발주가 증가했던 오일과 가스 플랜트는 고마진의 STS소재를 사용해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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