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홍순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3월 코스피는 대내외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조정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 달 낙폭이 컸던 건설, 운수 창고, 증권업종과 함께 인플레이션 하에서 상대적으로 선전이 가능한 보험,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다.
대신증권은 또한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4조2000억원, 순이익은 85조5000억원으로 과거 코스피 상장사들이 기록했던 이익규모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이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발표된 코스피의 연간이익은 6월에 예상됐던 예상치에 비해 영업이익은 14.1%, 순이익은 15.1% 낮은 값으로 가장 최근 예상치의 연간으로 10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95조 이상의 순이익보다 크게 낮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연간 이익이 사상최대라는 사실은 오랜 기간 시장의 컨센서스 였고 지금까지 코스피가 이에 반응해 상승했지만 수준 자체가 기대이하라는 사실에 다소 보수적으로 시장을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던 조선주가 올들어 차익실현과 신규 수주모멘텀 약화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해양플랜트에 대한 수주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또 조선기자재 역시 니치마켓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와 해양플랜트 관련 기자재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 들어 글로벌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차별화현상은 세계경제의 본격적인 회복국면을 맞아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글로벌 증시의 차별화 현상이 선진시장 대 신흥시장의 구도가 아닌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시장과 낮은 시장의 구도라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증시의 리밸런싱은 상당히 많이 진행된 것으로 마무리 국면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