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화 특급 신인 유창식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유창식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4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실전 등판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첫 타자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계약금 7억 원을 안긴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택근과 박용택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던진 투구 수는 총 11개. 직구 최고구속은 141km였다.
한화는 유창식과 선발 송창식의 호투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특히 송창식은 오키나와리그에서 화력을 뿜는 LG 타선을 3이닝 노히트노런으로 틀어막았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삼진 6개를 기록, 올 시즌 선전을 예고했다.
반면 LG는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제구 난조로 일찌감치 고개를 숙였다. 주키치는 3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이어 등판한 김선규와 한희도 각각 2이닝 1실점과 1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한화 정원석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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