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北 '서울불바다 위협'에 군당국 향후 일정은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北 '서울불바다 위협'에 군당국 향후 일정은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는 '서울 불바다 같은 무자비한 대응', 대북심리전에는 '심리모략행위 발원지 격파사격'등을 거론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군 당국은 한미연합훈련은 이미 통보한 사안이며 대북심리전은 계획된대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나서 남북 신경전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관계자는 28일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북측단장이 27일 통신선을 통해 '임진각을 비롯한 반공화국 심리모략 행위의 발원지에 대한 우리군대의 직접 조준사격 단행'을 선포했지만 남풍이 불면 이미 제작한 대북전단과 생필품을 북쪽에 계속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당국이 북한에 대북전단지를 보낸 것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도발직후 전단 40만장을 비롯한 총 800만장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초부터는 즉석 밥 등 식료품과 생필품 6억원 어치를 대형풍선에 매달아 살포했다.


특히 대북전단지 안에는 최근 북아프리카·중동 지역의 민주화바람에 대한 내용도 담아 북측은 더 민감하게 반발하고 있다. 내부적위기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북한은 26일 평양에서 '선군청년총동원대회'를 열어 "청년들은 사회주의 제도를 굳건히 지켜 나가는데 핵심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민주화바람이 젊은 세력부터 시작된 만큼 북한에서도 내부단속에 나선 것이다.

대북전문가들은 춘궁기를 앞둔 시점에 식량난 등 불안요인이 증폭되면서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2012년 강성대국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쌀 배급이 제대로 하지 않아 내부에서 반발할 가능성이 큰 만큼 북한도 내부결속용 도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국국방연구원 백승주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북한은 중동사태 이후 심리전에 매우 민감한 상황으로 내부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도발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장관도 25일 국회답변에서 "이번 봄은 북한이 도발할 수 있는 시기"라며 "여러 도발 가능성에 대해 대비책을 세워놓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당국은 현재 북한이 도발할 경우 비무장지대(DMZ)인근에 설치된 우리군의 확성기를 조준사격 할 경우와 임진각 등 서부전선지역에서 포격도발을 할 경우를 대비해 대비책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밖에 ▲서북도서 기습상륙 ▲서북도서 포격도발 ▲중장거리 미사일발사 ▲3차 핵실험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했다.


대응책을 세운만큼 한미연합훈련은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8일부터 실시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은 북한의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대비한 연례 군사훈련이다. 이 훈련에는 미 항공모함과 주한미군을 포함한 미군 2300여명, 그리고 군단급 이상의 한국군 부대가 참가한다. 지휘소훈련(CPX)는 다음달 10일까지 실시되면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은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독수리훈련은 미군 1만 500명과 동원예비군 등 한국군 20여만명이 참가한다.


군 관계자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은 항상 있어왔던 만큼 내부단속용일 가능성이 크다"며 "훈련계획이나 변경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